주식을 하다보면 정말 황당한 경우가 하한가를 맞는 것. 주식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초보 입문자라면 아마 한두번씩은 이런 쓰디쓴 경험을 가지는데, 이런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기계적 손절 STOP Loss 를 걸어두어야 함.
이런 예기치못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자신만의 손절선을 정해두어야 하는데 전업투자자가 아닌 경우라면 장중 대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욱더 필요. 경험상 기계적 손절은 3%에서 5% 사이가 좋은듯.
물론 분할 매수를 통해 장기 투자하는 종목이라면 손절의 의미가 달라지겠지만 단타라면 더욱더 손절이 중요. 주식은 매수 타이밍 잡는 기술을 익히는 것보다 먼저 손절선을 정하는게 우선.
오늘 무료문자에 세명전기 매수 추천이 들어와서 세명전기 주가를 들어가 봤더니 어마무시한 그래프를 보게됨. 이른바 하한가에 이은 추가 급락. 이건 살인적인 주가차트.
주가 하락의 뚜렷한 악재뉴스가 없고, 코스닥 장도 폭락장이 아닌 상황에서 벌어진 이틀간의 -40% 하한가라.. 상식적으로 도저히 있을수 없는 일..
그래서 공부차원에서 주가 상승과 폭락의 주체를 간단하게 파악해 봄.
세명전기 수급분석
그래서 세명전기의 주가 던지기의 주체를 알아보았다. 이런 종목은 정말 제대로 공부해둬야 또 다시 당하지 않으니까. 일단 세명전기는 시가총액이 현재 1072억. 세력들이 충분히 노릴수 있는 사이즈.
세명전기의 주가는 비정상적일 만큼 12월 20앨경부터 주가가 계속 상승. 상승 시점부터 고가권까지 약 110%에 가까운 상승을 보임. 이 주가 상승의 주체는 외국인의 수급. 그런데 흥미로운건 주가가 하한가를 만든 날 2월 26일의 매도세력은 개인. 매도를 받아낸건 외국인과 기타법인.
그런데 더 흥미로운건 하한가 다음날 개인의 매수세가 이전 매도량의 약 5배 정도가 새롭게 들어오고, 외국인은 이 매수량 만큼 매도하면서 균형을 이뤄 주가는 추가로 -10%가 빠졌다가 종가에 -6%로 밑꼬리 달면서 마감.
수급만으로 본다면 외국인이 개인세력에게 당한 것으로 보임. 위의 매매주체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개인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매매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 아주 전형적인 잡주에서 보는 형태. 이런 주식은 소위 꾼들아니고는 절대 들어가서는 안되는 종목.
기관은 거의 없고 개인과 외국인의 게임이 진행되지만 프로그램을 통한 매매이기 때문에 주식 시작한지 얼마안되는 초보자는 먹잇감.
이 종목이 작전주의 냄새가 나려면 팔아서 이득본 세력의 매집이 확인되어야 하고, 또 이들의 주식 매입 평단가보다 주식 매도 평단가가 높아야 한다.
매집의 흔적?
그렇다면 개인 통장을 통해 들어온 세력의 매집은 어디서부터일까? 좀더 세밀하게 수급을 봐야하지만 간단하게 살펴보면 개인의 보유량이 급격하게 늘어난 시점은 2016년 12월부터 조금씩 매집이 되다가 2017년 4월에 집중 매집, 그리고 또다시 7월에 매집, 그리고 9월말에 매집. 최소 3~5차례의 급격한 매집이 이루어짐.
이때의 거래량을 보면 이전 거래량의 10,000%, 5,000%, 5000%의 거래량이 한꺼번에 터진걸 볼수 있다. 전형적인 급등주의 매집형태.
거래량이 터진 시기의 보유수량 그래프를 보면 보유수량 줄였다 늘렸다 하면서 일정량 유지. 그러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주가는 2배가량 상승. 이때부터 개인 세력은 보유수량 처분하면서 차익실현. 그러나 거래량을 보면 이때 차익실현 주체는 그냥 개미..
그러다가 26일과 27일에 대량 거래량 터지며 수익실현, 이틀에 걸쳐 완전 축포 터트린듯.
주포들의 평단가는 매집이 이루어진 시점의 평균을 내보면 대략 5200원선쯤? 매도 평단가는 대략 9000원선 전후. 약 80%의 수익 실현.
앞으로 전개될 수있는 세명전기 주가 흐름 예측
현재 개인의 보유수량을 보면 하한가 후 오늘 하루 만에 이전 보유수량만큼의 매수가 들어옴. 외국인은 보유수량을 거의 모두 털어버림. 일반 개미가 하한가 이상으로 떨어진 종목에 대해 이정도로 보유수량을 늘린다는 건 말이 안되므로 오늘 들어온 매수세는 손 바뀌는 또다른 세력이거나 동일 세력이 한번더 해먹자고 하는 걸까?
앞으로 예상되는 주가흐름은 일단 한차례의 반등. 그리고 반등의 꼭지에서 또다시 매도세 출현. 왜냐하면 반등 먹으려는 단타족이 득달같이 달려올 것이기 때문. 분봉상 형태는 만들어놨음.
주식 시작하는 초보가 이런 종목 잘 못 들어가면 몇달을 쌩고생. 일단 하한가 이런 식으로 맞은 종목은 단기간에 주가 회복이 어렵다. 낙폭이 너무 크기 때문. 그러나 또다시 작업하며 주가를 상승시킬 작전은 펼쳐질수 있을듯..개미들이 지쳐 모두 매도할 때쯤까지. 외국인은 일단 거의 털고 나갔으니 주가를 올리는데 방해되는건 단타족과 미쳐 매도하지 못한 개미들?
위의 분석은 어디까지나 주식 공부를 위한 개인적인 스터디일 뿐이므로 판단은 투자자 각자의 몫이겠죠? 완전히 잘못된 분석일수도 있음. 고수분들이 있다면 댓글로 응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