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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 분석

미국 금리인상 vs 한은 금리인상이 한국증시에 가져올 수 있는 변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 되었다는 기사가 오늘 22일자 새벽시간에 올라왔습니다. 몇일전 한은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대로 올려잡으며 금리 인상을 시사했던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기사입니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과 자산축소

미국은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자산축소를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산축소는 이전에 제대로 실시해 본적이 없는 정책으로 금리인상과 자산축소가 함께 진행될 경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쉽게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의 파급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합니다.



미국 금리인상이 가져올 현상

미국은 작년에 이어, 올해 두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제로금리에서 연 1.25%의 금리대로 금리를 상승시켰는데,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가 1.25%대이기 때문에 금리가 같습니다. 그런데 올해 3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미 연준이 밝혀왔고 그 결과 이번 12월 FOMC에서는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이 거의 확실해지고 있다는 기사가 올라온 셈입니다.


한은은 이것을 방어하기 위해 한국의 금리를 미국에 앞서 11월달에 올릴것이라는 예측이 뉴스에 등장하기 시작하고 있는데요, 시간의 문제일 뿐 한은의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화 할 수 밖에 없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미국의 금리인상은 이번에 한차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2019년까지 매년마다 3차례씩 한번에 0.25%씩 3회에 걸쳐 0.75%씩 올릴것이라고 발표를 했었기 때문이죠. 


이 예기는 올해 남은 추가 인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1.5%가 되고, 내년 3차례의 추가인상으로 2.25%, 2019년에는 3%의 기준금리로 올리겠다는 예기입니다. 


한은 또한 미국 금리인상에 맟춰 어느정도선까지 지속적으로 금리를 올릴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릴수 밖에 없습니다. 기준금리가 1%오르면 시장금리는 이것보다 더 오른다는 경제학자들의 말을 빌린다면 앞으로 국민들이 느낄 금리 인상은 어마어마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예금자라면 수익이 증가할 것이고 대출자라면 이자 부담이 상당히 커집니다.



미국 금리인상과 한국 주식시장의 상관관계

미국과 한국의 금리가 역전현상이 일어나면 국내 증시에 들어온 외국자본은 이자가 높은 미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당연히 투자자라면 한국에서 달러를 빼서 미국에 투자하게 됩니다. 증시에 들어온 자금이 빠져나간다는 예기죠.

현재 한국시장에 들어와 있는 미국 자본은 전체 외국인 주식보유액의 41.7%에 달한다고 합니다. 금액으로는 약 255조 4천억여원. 2008년 미국의 양적완화 시기 이후부터 사들인 한국 주식의 순매수 금액은 64조 170억. 한국 주식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외국자본의 이탈시 한국 증시는 큰폭의 하락을 가져올수도 있습니다.

외국자본의 이탈은 외환보유고의 감소를 가져와서 달러가치를 상승시키게 됩니다. 즉, 환율이 높아집니다. 예를들어 1달러당 1100원 하던 것이 달러당 1500원으로 상승하게 되고, 이럴 경우 수출 경쟁력의 약화로 대외 수출 감소, 그리고 경제의 불황으로 접어들 수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한은이 미국과 비슷한 수준의 금리를 올려야 하는데, 현재 한국의 딜레마는 금리를 올릴 경우 주택자금대출을 통해 1400조에 이르는 가계 부채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금리인상을 쉽게 결정할 수도 없는 상황.


앞으로 정부가 어떻게 이 위기를 관리해 나갈지가 관건이지만 무역에 의존적인 한국으로서는 대세는 어쩔수 없으므로 충격의 최소화에 나설수 밖에 없을듯합니다.



참고 기사

美 금리인상 기정사실화… 국내 증시자금 유출에 촉각

[금리인상 예고] 대전환의 시대…'유동성 잔치' 끝나고 '긴축의 고통' 온다

美 금리 '12월 인상' 시장서 기정사실로…"인상 가능성 93%"